남구청이 대명동 영남대병원(이하 영대병원) 진입로 아스팔트포장 공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진입로 덧씌우기 공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남구청 건설과는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영대병원 진입로 절삭 덧씌우기 공사를 시작한다. 진입로는 오래된 주택 상가가 밀집된 좁은 도로다. 이전에도 두 차례나 포장공사를 했다. 기존 아스팔트 위에 덧씌우는 포장을 했다. 이 때문에 도로 가운데 높이가 10cm 이상 높아져 있다. 비가 많이 오면 도로 옆 가게로 물이 흘러 들어갈 상황이다.
30년 이상 살아온 주민 A씨는 “이번에 하는 절삭 포장공사도 믿을 수 없다면서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싶다”며 불평을 털어놓았다.
주민들은 “아스팔트의 높이가 그동안 얼마나 높아졌는지, 도로 옆 가게의 출입문턱이 아스팔트 높이보다 얼마나 낮은지, 폭우가 왔을 때 예상되는 수몰 위험이 얼마나 높은 지에 대한 현장 조사 없이 포장공사를 시행한다”면서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을 언급했다.
이어 “예산에 맞춘 겉치레 포장이 아니라 두 차례나 덧씌워 높아진 아스팔트를 완전히 걷어내는 절삭공사 후 포장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걱정을 근본적으로 덜어주는 공사를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