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생활문화제 사진. 사진=박성근

대구생활문화제가 5월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당초 5월 8~17일 2.28기념중앙공원과 국채보상공원 2곳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소와 시간이 변경됐다.

주최 측은 ‘SPRING 2024판타지아 대구페스타’ 기간 동안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축제와 동성로 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일정이 충돌할 것을 우려해 행사 장소를 국채보상공원으로 통합했다. 대신 운영시간을 오전 10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생활문화센터는 매년 대구생활문화제를 통해 지역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과 시민들의 문화 참여 및 소통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로, 대구시가 2017년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로 지정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올해 대구생활문화제는 55개 동호회가 참여한다. 스토리연구회는 5월 11일 2부 마지막 순서로 대미를 장식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2022년 대구생활문화제에 참가한 스토리연구회 공연. 사진=박성근

손태룡 한국음악문헌학회 대표(안동대 초빙교수)는 대구지역 제5대 선교사 리처드 헨리 사이드보담(1874∼1908·한국명 사보담)과 에피 엘든 브라이스(1876∼1942) 부부의 삶을 추적, 연구해 1900년 3월 대구에 국내 최초로 피아노가 도입된 사실을 밝혀냈다. 그 장소가 달성군 사문진나루터(현 화원동산)다.

1900년 3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배송된 사보담 부부의 이삿짐 속 피아노가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짐배를 통해 대구 근처 사문진 나루터에 도착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 2011년부터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이 매년 ‘달성 100대 피아노’를 열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문화적 역사와 인류 문화발전에 기여한 능력을 인정해 2017년 대구를 창의 음악 도시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