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사단수색대대전우회(이하 전우회)는 16일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송년의밤행사를 서울지회 주관으로 1박2일간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10년을 맞이하는 전우회 행사로, 전국 지회 회원 및 가족 150여명이 참석해 회원 단합과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전우회는 산악사단 최정예 수색대대 전역자들로, 전국적으로 프리시니어·액티브시니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부대 표어는 ‘이겨놓고 싸우자’. 부대를 상징물은 하늘과 바다와 땅을 지배하는 변화무일하고, 상하무시하며, 미래를 예시하는 용들의 왕인 ‘백룡’이다. 백룡수색대 출신들은 전투에서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12사단의 가장 뛰어난 전우회란 긍지와 자부심이 가득하다.
2014년 창립한 전우회는 전국 각 지회를 관장하며, 수색대대 창설일(7월 7일)에 부대방문을 통해 선후배간 병역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과 전우애를 나누는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부대에서는 수색대대 전우회 부대방문을 고려해 매년 이 시기 주말을 이용해 부대창설 기념행사를 시행한다. 또한, 복지위원회를 두고 회원의 경조사, 사회복지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지회와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있다.
이번 행사는 이양희(78입대년, 예비역원사) 전우회 상임자문위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전우회기 및 각지회 기수입장 ▷자랑스러운 전우표창 ▷환영사(강효충83. 서울지회장) ▷영상축사 수색대대 대대장(권재명 중령) ▷회장 이취임식 ▷수색대대가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특별초청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신 해금연주가 김선희 님의 공연으로 흥겨움이 가득한 행사가 됐다.
2부 행사는 전우들과 가족간 친목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으며, 밤이 깊도록 옛 이야기로 추억을 즐기는 자리가 됐다.
영상으로 축사를 보낸 수색대대 대대장 권재명 중령은 “백룡수색대대 전우회는 늘 수색대대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셨다”며, “선배전우들께서 백룡수색대를 가슴에 품고 DMZ를 함께 누비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임하는 한 일(84) 회장은 “지금까지 전우회를 아껴주시고 힘써주신 직전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끈끈한 전우애로 함께 한 임원진, 그리고 각 지회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신임 박고업(80)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우회를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운영하겠으며, 상경하애, 지회활성화, 회계의 투명성, 원칙과 규정의 확립, 회원의 복지증진과 수색대 현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을 열어 서로의 마음을 나눌수 있는 전우회를 만들어 나갈것을 약속드린다”며,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과 협조,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장세흥(82) 초대회장은 “험난한 산악지역 최전방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들의 단체로써 늘 처음처럼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백룡수색대대 전역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화합하고 성장하는 전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병술(75, 원사) 전우회 최고선임은 “군생활 35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부대지만 아무나 갈수 없는 천하무적 백룡수색대대에서 20년 근무하고, 20대 청춘을 수색대에서 전역한 동지들과 함께 전우회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고, 전역후라도 값진 의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경장호(78, 본부·통신) 시니어전우는 “후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삶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백룡수색대대 전우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떤 전우회보다 잘 나아가고 있으며 오늘처럼 늘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튿날 행사를 마치며, 행사주관 강효충 서울지회장(83)의 감사의 인사와 신임 박고업 회장의 선창으로 “우리는 하나다, 수색, 수색” 수색대 전우회 구호를 외쳤고, 장세흥 초대회장은 직전 한 일 회장의 수고를 치하했다. 회원들은 상호간 인사를 나누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