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룡수색대전우회가 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을 참배한 뒤 현충문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임영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육군 12사단 백룡수색대대전우회(회장 박고업)는 지난 2일 대전국립현충원 과 6일 서울현충원을 찿아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했다. 이어 장병 묘소로 이동해 먼저간 전우를 참배했다.

국립대전현충원 추념식 행사는 충청지회(회장 김상무, 1976년 입대, 병기관 전역) 전우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이전에는 백룡수색대대 출신 전우에게만 참배했으나, 올해는 현충탑 참배와 전우회원 가족 묘소도 함께 참배했다.

행사에 앞서 1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우들은 현충원 인근 펜션에서 현역시절을 회상하며 족구시합을 열었고, 전우회 발전을 위한 토론시간도 가졌다.

박고업 전우회 회장이 충혼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임영관
전우회원들이 장병묘역에서 먼저간 수색대 출신 전우에게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진=임영관
한 전우가 40여년 만에 훈련 중 먼저간 후배의 묘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안타까움과 늦게 찾은 미안함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임영관

故 이모 병장 묘소를 찾은 유영수(1982년 입대, 분대장, 전 서울시의원) 전우는 “고인이 된 이 병장은 내 분대소속으로서 인성이 좋은 분대원이었다”며, “분대장으로서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전하면서 묘비를 부여잡고 하염없이 논물울 흘렸다.

행사를 주관한 김상무(1976년 입대, 병기관) 충청지회장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선후배님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이 행사가 확대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라 고 인사했다.

충청지회 김홍문 사무국장은 “많은 선후배님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주셔서 뿌듯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백룡수색대대 전우회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행사에 참여한 한 전우는 “전우회 발전을 위해 함께 하는 강병술(1975년 입대, 예비역원사), 이양희(1978년 입대, 예비역원사), 이두찬(예비역원사)·이상건(예비역상사) 간부들께 늘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박고업 전우회장은 “오늘 같이 뜻깊은 행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회원이 참여 할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