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방곡곡 트레킹(회장 김찬일)이 170여명의 참석자와 함께 익산 트레킹을 진행했다.
대구 방방곡곡 트레킹은 이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6시 30분 관광버스 4대에 나눠 타고 대구지방법원을 출발, 익산으로 향했다.
방방곡곡 트레킹은 비영리, 비회원 단체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트레킹을 실시하며, 매달 1일부터 참여 회원을 모집해 보통 관광버스 1~2대를 이용한다. 이달 트레킹은 참여자가 많아 버스 4대가 동원되는 큰 행사로 치러졌다.
김찬일 회장은 이동 중 다른 버스에 승차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의 일정과 다음 달 트레킹할 곳에 대해 안내했다.
신청 회원들은 버스 도착 지점별로 시간을 지켜서 모였다. 논공휴게소 야외 주차장에서 아침으로 국밥을 먹고 첫 탐방지인 전북 익산시의 보석박물관에 들렀다. 익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보석박물관과 마한 백제 역사 유적 도시로, 백제 무왕의 천도지인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많은 사적과 유물이 있다.
익산 보석박물관은 백제 후기의 도읍지로서 지역의 특화산업인 귀금속 가공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02년 개관한 국내 유일의 공립 보석박물관이다. 이곳은 진귀한 보석 등 총 11만9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보석의 탄생 과정부터 채굴, 연마 과정까지 다양한 형태를 스토리텔링화해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4 주얼팰리스 보석 대축제 기간 중이라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과 장인의 솜씨로 빚어진 장신구 작품이 전시됐다.
가을의 정취에 맞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제21회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가 열렸다. 동물 모양, 백제고궁 모형, 국화 분재 전시 등 국화꽃으로 꾸며진 작품들을 보며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장이 넓어 전체가 같이 다니지 않고 짝이나 그룹끼리 관람하도록 권장했다. 점심은 국화관람장의 먹거리장터나 휴식 공간에서 미리 나누어준 찰밥 도시락을 먹으며, 회원들은 전시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 왕궁리 백제 유적지, 나바위성당을 답사했다.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서는 ‘프린스 오브 제주/여행’ 음악회를 감상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유적 지구에서는 백제 왕궁인 익산왕궁리유적터와 백제 30대 무왕이 세운 동양 최대 사찰인 익산 미륵사지를 탐방했다.
나바위성당에서 김택열 종교 관계 전문 문화관광 해설사로부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와 활동, 건물별 특징, 주변 환경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저녁은 영내 야외 한 곳에서 서쪽으로 해 지는 일몰을 보며 식사했다. 회원들은 좋은 곳과 아름다운 자연을 본 것에 기쁘다고 하며, 다음 11월에는 전남 완도 금당도에서 만나자고 하며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