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시장 권한대행 김정기 행정부시장)가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념식을 열었다.
대구시는 6일 오전 9시 55분 앞산공원 충혼탑 앞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국가유공자와 유족·보훈단체·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했다.
오전 10시부터 1분간 대구광역시 전역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이 울려 모든 시민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추념식은 위패봉안·묵념을 시작으로 사이렌 취명·조총 발사·국기에 경례·애국가 1~4절 제창·보훈단체장 및 유족 헌화와 분향·추념사·추모 헌시 낭독·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배는 시장·구청장·지방보훈청장·보훈단체장·유족 및 미망인·보훈단체 구·군 지회장·국회의원·정당 관계자·호국안보단체·군부대 관계자·시의장·시의원·구의회 의장·대구시 교육감·교육장·관계기관 단체장·학생 대표 순으로 이어졌다.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일반 시민을 위해 충혼탑 위패실은 오후 6시까지 개방됐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민 모두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대구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맨 먼저 행동한 애국의 도시”라며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발상지였으며,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다.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고, 민주화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불씨를 밝혀낸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세대가 보훈의 의미와 나라 사랑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과거에 대한 기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내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직무”라고 덧붙였다.
추모관을 찾은 한 유족은 “월남전에서 전사했는데 산소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여기 위패가 없어 마음이 서운하다”고 말했다. 관리소 직원은 “달성군이 1995년 3월 1일 대구시로 편입될 때 달성군 소장 위패도 함께 모셔 왔으며, 1971년 남구 대명동 현 위치로 이전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한국전쟁과 대구 지역이 아닌 분은 모시지 못한 것이 아쉽다. 현재 충혼탑을 기준으로 좌·우 추모관에 5321위가 모셔져 있다”고 전했다.
추경호 당선인은 추념식이 끝난 뒤 방명록에 “대구의 경제를 살리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