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다사모 봉사회, 어르신 무료 급식 봉사로 따뜻한 나눔 실천

참여 어르신들이 식사 후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근

 

대구 다사모 봉사회(회장 강모정)는 지난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칠성동 경대교 옆 신천고가 도로 진입로 하단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급식 봉사는 다사모 봉사회가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회원들의 자율 성금으로 운영됐다. 회원들이 직접 경비를 부담해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식사를 거르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급식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해 약 250여 명의 어르신이 방문해 점심을 즐겼다.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를 안내하고, 밥과 국, 떡, 귤, 생수 등을 정성껏 대접했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맛있게 잘 먹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전동차에 앉은 채로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봉사자들은 부모를 모시듯 정성을 다해 도왔다.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대부분 노년층이지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즐겁다”며 활기찬 모습으로 봉사에 임했다.

이번 급식 장소는 평소 북구 어르신들이 모여 장기·바둑을 두며 여가를 보내는 ‘온기 나눔터’로, 이날만큼은 따뜻한 밥상 공동체의 공간으로 변했다.

봉사회원들은 “일 년에 한 번밖에 급식 봉사를 못 하는 것이 아쉽지만, 내년에도 더 잘 준비해 다시 만나고 싶다”며 미소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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