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6월 6일 오전 10시 대구 EXCO 세미나실 강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시 정원 발전과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2025 시민농업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 오명숙 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오 소장은 제16회 대구꽃박람회 부스 조성 및 도시농업 특강 등 행사 준비에 헌신한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대구지회 김연희 회장과 임원진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특강이 대구시 도시 정원 발달에 기여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꽃박람회에서 ‘인생을 품은 정원’이라는 주제로 저탄소 시민농업 모델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날 특강은 「도시와 현대 정원의 발달」을 주제로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도시 정원의 의미와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오 작가는 영국 런던 사례를 들어 도시 정원이 단지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작가는 “정원은 아침에 눈 뜨면 마주하는 일상의 공간”이라며 “잡초가 자라고 벌레가 생기더라도 자연의 순환 과정이며, 자정 능력이 강한 식물들을 통해 해결되는 과정 또한 정원생활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원이 없어도 책상 위의 꽃 한 송이나 베란다 텃밭 가꾸기처럼 누구나 쉽게 정원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작가는 마스터가드너 및 정원사들과의 유기적 협력 필요성과 함께, 정원생활에 필요한 식물과 관련 용품 개발, 시민 정원생활 지원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실제로 대구농업기술센터에서 양성된 마스터가드너들은 꽃박람회 모델관 조성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정원의 즐거움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특강은 도시농업과 정원문화의 다층적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도시농업의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대구농업기술센터와 한국마스터가드너 대구지회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대구시 도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