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사랑 봉사단이 대구 자원봉사 박람회 에 참가해 공연하고 있다. 사진=박순남
스마일 사랑 봉사단이 서구 만민교회 효잔치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박순남
스마일 사랑봉사단 10주년 기념행사. 사진=박순남

대구 동구 ‘스마일 사랑 봉사단’ 조영자(70, 대구시니어신문 기자) 단장이 ‘웃음’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을 주고 있다.

조영자 단장은 50대 때부터 허리가 아파 웃음으로 허리 통증을 고친 후, 이 좋은 웃음 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2010년 7월에 웃음강의 방법을 배웠고, 같은 해 10월 스마일 사랑 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은 회원 20명과 함께 한 달 2~3회 복지관, 종교단체, 요양원, 경로당 등 소외되고 웃음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건강 웃음으로 많은 사람을 힐링시키고 있다.

특히 봉사단 공연 내용은 건강 웃음, 노래, 어우동 춤, 노인 학대 문제, 저출산 문제 등 심각한 사회적 이슈를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다뤄, 봉사 공연이 끝날 때쯤엔 모두가 웃고 즐기게 된다. 봉사단원들은 “공연을 마친 후, 건강이 나날이 좋아지고 보람을 느끼며 힐링된다”고 말했다.

평균 연령이 80세로, 최고령 봉사단체인 스마일 사랑 봉사단은 14년째 형제자매처럼 소통하고 화합하며, 한 번 들어오면 이사나 빠지는 사람 없이 함께한다. 조 단장은 봉사단이 10년을 해온 끝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 영광을 누리게 됐다.

스마일 사랑 봉사단은 10주년 행사를 겸해 최근 수성도서관 2층 어울림 홀에서 초청 공연도 열었다. 참석자들은 “한 단체가 이렇게 꾸준히 14년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조영자 단장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나눔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봉사단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단원들과 함께 많은 사람에게 건강 웃음을 전파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