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5월 14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국의 신발’이란 주제로 특별기획전시(이하 특별전)를 연다.
인류는 발을 보호하고 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1만년 이전부터 신발을 만들어 신었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3500여년 전 가죽신발 청동단추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신발의 역사를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주요 테마는 ▲신발은 언제부터 신었을까? ▲신발은 어떤 재료로 만들었을까? ▲짚과 풀을 엮어 만든 신발 ▲신분에 따라 달랐던 신발 ▲비 오는 날과 눈 오는 날의 신발 ▲버선과 혼례신 ▲죽은 이를 위한 신발 ▲조선에서 현대까지의 신발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신나는 박물관, 종이 신발 만들기(초등학생 대상) ▲볏짚 생활용품 만들기(관람객 대상) ▲꽃신 만들기(가족 대상) 등을 운영,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니어신문 기자단은 5월 28일 기자단 모임 후 직접 특별전을 참관했다.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참관하니 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손주와 함께 전시회를 방문한 70대 여성 김모 씨는 “초등학생인 손주들이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환갑 차이가 나는 과거의 회상을 떠올려 본 의미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