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가 ‘함께 걷자, 대구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AI기반 어르신 건강클럽 운영에 나섰다.
대구 남구보건소는 4월 25일 오후 2시 대봉배수지물문화공원에서 대시민 건강걷기 프로그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사업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진옥자 대구 남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2025년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진 과장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보건의료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들에게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형을 개발하고, 일상 속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사업을 지난 4월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8개 건강클럽에 72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각 클럽마다 건강플래너 1명이 함께하는 총 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여와 건강 챌린지 참여도를 종합 평가해 3개 우수클럽을 선정할 계획이며, 건강플래너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별도의 3회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각 클럽별로 구호와 조끼 색상을 달리해 팀별 단합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럽 명칭은 △’하하호호’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하하호호”(노랑) △’마음힐링’ “스트레스야 물러가라”(연두색) △’기억 빵빵’ “깜빡 말고 또렷하게! 기억 빵빵”(곤색) △’비만탈출’ “비만탈출 살살살 내려가자”(보라색) △’고고당예방’ “덜 짜고, 덜 달게! 건강하게!”(파랑) △’면역쑥쑥’ “건강한 습관이 암을 이긴다”(주황) △’근력뿜뿜’ “근력뿜뿜 나는 건강왕”(빨강) △’관절튼튼’ “관절이 웃으면 나도 웃는다”(하늘색) 등이다.
대구광역시는 대시민 건강걷기 행사 이후 4월 29일 수지침 체험을 시작으로 ‘실버 디지털스마트 활용’, ‘치매예방 체조’, ‘양말목 활용 방석 만들기’, ‘노노필라 근력 운동’, ‘마크라메 휴지걸이 만들기’ 등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6월 26일까지 진행하고, 마지막에 우수 건강클럽을 선정해 참여자들의 성과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대봉배수지물문화공원 건강걷기 특강에 김주희 ‘트레일워킹아카데미’ 강사가 초청돼 강의를 진행했다.
김주희 강사는 걷기 운동이 만성질환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미치는 영향, 1일 걷기 권장량과 운동 강도, 보행 능력이 자세와 뇌 건강에 미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걷기 운동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 강사는 “걷기는 600개 근육과 200개 뼈의 조화로운 움직임의 결정체”라며 “일상 속 걷기를 생활화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건강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다수 어르신들이 건강걷기 실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준비운동 시간에 한 어르신이 “어설프게 하지 말고 운동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말하자 많은 어르신들이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운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광역시는 걷기지도자 양성과정을 이수한 걷기 건강 리더들이 건강플래너로 참여해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걷기 리더들은 활동 인증을 통해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는 기회를 가지며,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올바른 걷기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전체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도 AI·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