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낭송협회(회장 이경숙)는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한영아트센터 4층 안암홀에서 가을 음악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회원, 시 낭송가, 시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열린시낭송협회는 대구에 거주하는 30명의 시 낭송가들로 2019년 8월에 창단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광의 시인, 안윤하 대구문인협회 회장, 구석본 시인, 박언휘 시인, 여혁동·여두홍 대구생활문인협회 고문 등이 참석했다. 낭송은 장영란 외 12명의 시 낭송가들이 맡았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앙상블 일상’의 금관 5중주가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이경숙 열린시낭송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시 낭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안윤하 대구문인협회장은 축사에서 “문학이 낭송과 음악을 통해 종합예술로 나아가고 있다”며 열린 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구석본 시인은 “시는 말과 음악 사이에 존재한다”며 시 낭송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석본 시인(시대 주간)은 “시는 말과 음악 사이에 존재한다. 열린시낭송협회의 시낭송회 행사로 시 낭송을 확산시켜 주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장두영 이상화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한강 노벨상 수상자도 시인으로 출발했다. 시가 큰 역할을 했다. 우리도 모두 정진하자”고 말했다.
시 낭송 1부에서는 안윤하 시인의 ‘지워진 거울’ 시를 성영란 낭송가가 낭송, 문무학 시인의 ‘우체국을 지나며’를 이윤주 낭송가, 황영숙 시인의 ‘답장’은 이경숙 낭송가, 여혁동 시인의 ‘빈 가지’는 이정화 낭송가, 정숙 시인의 ‘단골-기후 환경 2’는 낭송 윤달현, 시극 김경연, 최진태, 윤달현 시인이 낭송했다.
도광의 시인의 ‘비파나무로 서서-어머니 산소 앞에서’는 최진태 낭송가, 류인서 시인의 ‘희생’은 이은희 낭송가, 박미영 시인의 ‘밥집 앞’은 낭송 이경순, 시극 안자숙, 이경숙, 류경화, 이경순 낭송가가 낭송했다.
축하공연은 테너 신현욱의 ’10월의 어느 날에’, 영제 시조창은 여영희, 장구 손현숙, ‘앙상블 일상’의 금관 5중주는 세 차례나 공연했다. 1부 끝으로 이전호 시인의 ‘부추꽃’은 김경연 낭송가가 낭송했다.
2부 시 낭송에서 류시경 시인의 ‘흰 물소들의 강을 건널 때’는 홍정숙 낭송가, 송종규 시인의 ‘이상한 기억’은 안자숙 낭송가, 구석본 시인의 ‘고독을 주제로 하는 담화’는 류경화 낭송가, 박언휘 시인의 ‘눈 감지만’은 김현주 낭송가, 이기철 시인의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는 이경순 낭송가가 낭송했다.
축하공연은 우희자의 정가, 권정겸 가수의 신바람 하모니카 연주로 ‘동백 아가씨’와 ‘고향 역’을, 황인동 시인의 키보드 연주 ‘가을 노래 메들리’, 진우의 ‘시- 노래풍경’, ‘앙상블 일상’의 금관 5중주를 했다.
행사 주관자로 연출 이경숙, 기획 이경순·류경희·안자숙, 음향감독 시노래풍경 진우, 영상감독 주성희 시인이 맡아서 했다.
이경숙 회장은 끝인사에서 “오늘 시 낭송과 음악 축하공연을 들으며 몸과 마음이 많이 힐링 되기를 기대한다. 다음 연주회에 다시 모셔서 힐링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