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전용만)이 14일 대구생활문화센터 어울림홀에서 ‘디지털 라이프&스토리’ 영상자서전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는 지난 6월 1일 부터 10월 26일까지 복지관 교육실에서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영상만들기’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작품으로, 11편을 상영했다.
복지관 김영우 사회복지사의 행사 안내를 시작으로, 영상자서전 프로그램을 교육한 전상건 강사가 시사회를 진행했다. 상영 중간 중간 참가작가들의 작품소개와 더불어 이벤트 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자서전 만들기는 인생 후반기에 있는 노년층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면서 성공적인 노후를 맞는 토대가 되고 있다.
성공적인 노년기 삶을 이어가기 위해 자아통합이 중시되는데, 자아통합감이 높은 노인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면서 과거를 의미있게 받아들여 삶의 의욕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래 지향적 행동으로 노년기 삶의 만족감을 높여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지속적인 삶의 연장선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자아통합은 자서전 쓰기의 과정인 과거에서의 회상, 인생의 새로운 의미 발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특히, 완성된 자서전 발표를 통해 나와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가족과 소통의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사회 담당인 김병우 사회복지사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자서전 쓰기을 통해 노년기 발달과업인 자아통합감을 증진하고, 자서전 시사회를 통해 세대간 소통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작가들은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나의 삶과 가족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 자서전으로 작품을 만들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측에 감사 드린다”며, “교육과 함께 자서전 제작 과정에도 멘토로서 큰 힘이 돼 주신 전상건 강사님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자서전을 관람한 김종근(69, 만촌동) 씨는 “11인 11색의 지나온 삶과 80~9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관리하는 모습, 나아가 앞으로 성공적인 삶에 대한 의욕이 감동을 넘어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