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에 구절초 꽃밭을 가꾸고 음악회를 열어, 역사문화유산을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은 지난 17일과 18일, 24일 오후 3시 서악동 삼층석탑 앞에서 ‘2026 구절초 음악회’를 열었다. 자연 속에서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진병길 원장은 “꽃밭 조성과 문화행사를 통해 역사문화유산이 관람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이 찾아와 쉬고 즐기며 기억을 쌓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에서 “비가 오는데도 구절초 음악회를 찾아 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이 동네 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진병길 원장께서 문화재를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10년 동안 잘 가꿔 온 덕분에 음악회를 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음악회 마지막 날인 24일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비가 많이 와 관객이 잘 보이지 않자, 무대에서 내려와 비에 젖고 흙탕이 된 땅에서도 관객과 함께한 가수 주병선 씨와 가람예술단 이장은 단장의 합동 무대는 관객을 진정으로 위하는 예술인의 모습이었다”며 감동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꽃과 음악,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자리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꽃 한 송이를 심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 변화가 마을의 풍경을 바꾸고, 음악은 그 공간에 사람들의 발걸음을 더한다. 서악동의 꽃밭과 구절초 음악회는 역사와 자연,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지역문화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