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과 의성군 어르신들이 9월 26일 오후 3시 군위읍행정복지센터에서 그동안 취미로 시작해 갈고 닦은 연기와 연주를 당당하게 선보였다. 사진=이예진

경상지역 어르신들의 연극과 음악 공연이 어울린 ‘2023 두근두근 청춘제, 아름다운 청춘의 첫 페이지’가 막을 올렸다.

이번 청춘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최하고, 군위군노인복지관과 의성노인복지관이 공동주관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따르면 경상도 어르신팀은 ▲대구대불노인복지관 ▲대구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 ▲대구서구노인복지관 ▲울산문수실버복지관 ▲울산함월노인복지관 ▲경산시어르신복지관 ▲의성군노인복지관 ▲부산중구노인복지관 등 8곳에서 12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공연과 축제를 진행한다.

군위군과 의성군 어르신들은 9월 26일 오후 3시 군위읍행정복지센터에서 그동안 취미로 시작해 갈고 닦은 재능을 발휘했다. 어르신들은 무대에 올라 연기와 연주를 당당하게 선보였다.

‘희망연극단’에 출연한 정영숙 어르신은 노인복지관내 주차봉사자 역할을 맡았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장이 제격이었다. 정영숙 어르신은 “대사를 암기하기가 어렵긴 했지만 지도 강사의 격려를 받으며 밤낮으로 대본과 함께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사모 봉사단’에서 활동 중인 박모(74) 어르신은 “노인복지관에서 하모니카를 배워 공연도 하고, 대회도 나간다”며, “경로당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재능기부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에 큰 보람을 느껴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의성노인복지관 ‘은빛메이트’는 킹플롯을 연주했다. 송인숙·정희자(81) 어르신께서는 앳된 분장 위에 미소를 보이면서 1942년생임을 강조했다. 송인숙·정희자 어르신 “처음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라 떨리지만 마음도 즐겁고 건강에도 좋으니 자녀들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복지관을 열심히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