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대구시 수성구 들안로에 자리한 해동한지공예연구회. 송금숙(60) 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이 곧 있을 수성빛 예술제에 참가하기 위해 분주하게 등만들기 기초작업을 하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대부분 수성구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한지공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다.
제5회 수성빛 예술제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수성못둘레 동편과 상화동산에서 열린다.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광역시와 수성구·(주)우경정보기술·아트뷰가 후원한다.
송금숙 대표가 자원봉사자들이 작업 중인 등만들기에 대해 설명했다.
송금숙 대표는 “등만들기는 오방색을 이용한다. 오방색은 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 등 음양오행사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길상 문양으로 모든 이의 염원을 담고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수성2가·3가 마을공동체 협업으로 내는 작품”이라고 했다.
송금숙 대표는 “한지공예연구가로 수년간 한지에 대해 연구해 왔고, 인간문화재가 되기 위한 꿈을 지니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국 고유문화인 한지공예에 빠져 든 송금숙 대표는 대구와 전라도를 오가며 인간문화재 스승을 찾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