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밀리고 갈라진 도로. 사진=임영관

지난 가마솥 같은 폭염으로 인해 동구 효목동 동구시장앞 횡단보도가 있는 편도2차선 도로일부 아스팔트가 녹아버렸다. 물렁해진 도로 위로 많은 차량이 달리면서 도로가 움푹 패이고 밀려 솟아올라 중앙분리대 사이로 긴 균열이 발생했다.

이곳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들은 기우뚱거리나 비켜가려고 1차선에서 2차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1차선을 주행하던 차량들이 2차선을 달리던 차량들과 부딪힐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운전자 김모 씨는 “이곳을 하루 몇 차례 다니는데 차량이 중앙분리대쪽으로 기울면서 교행하는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 김모 씨는 “며칠 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움푹패인 곳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행정기관에 통보했다”며, “빠른 보수를 요청했으나 횡단보도 부분만 땜질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상인 최모 씨는 “사고 이후 민원을 제기했는 데도 아직까지 보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사람이 더 다쳐야 고쳐 줄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상인들은 “사고로 인해 횡단보도 일부만 땜질하고 아직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행정기관에 불만을 토로했다”며 “주변지역이 상가밀집지역으로 장을 보러오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근본적인 도로보수가 시급히 정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긴급보수 한 횡단보도. 사진=임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