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심리지원 위한 ‘마음안심버스’ 전국 확대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이태원 참사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유가족과 부상자, 일반 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사고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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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안심버스 설치·운영 지역을 서울합동분향소 2곳 외에 지자체 분향소 등 전국으로 확대하고, 유가족 및 부상자와 그 가족 등에는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연계해 밀착 지원한다.

마음안심버스는 국가적 재난 등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돼 재난과 사고 등으로 인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심리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안심버스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함께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보유 중인 마음안심버스 5대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 30대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가족과 부상자를 포함해 사고 대응인력, 목격자, 일반시민 등 보다 많은 국민에게 심리 지원 및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소방, 경찰 등 현장 구조인력과 응급의료에 투입된 의료진 등에 대해서는 소방청, 경찰청, 의사협회 등 각 기관이 운영 중인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필요시 복지부가 민간 심리지원단 연계를 통해 추가 심층상담을 제공하는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한 대응인력의 심리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한 학교, 군대, 기업 등에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방문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유가족 및 부상자와 그 가족 등에는 심리지원 안내 문자발송과 대면 및 전화상담을 통해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핫라인(1577-0199)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 트라우마센터(www.nct.go.kr)는 재난 이후 안정화 기법 정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자가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가 트라우마센터 누리집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하단 배너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다만, 복지부는 이번 사고 이후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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